브리핑 후 추가 질문이 온다면 내부 결정이 덜 된 것이다
솔루션 업체나 대행사와 첫 브리핑을 마친 뒤 다음 날 “확인사항이 있습니다”라는 메일을 받는 광고주가 있다. 이 메일의 내용은 거의 정해져 있다. 캠페인 등록 폼의 필수 항목들 — 내부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것들이다. 다섯 가지를 역산해 체크리스트로 정리한다.
1. 캠페인 유형 — 배송·방문·기자단·구매형 중 하나
유형은 단순한 분류가 아니다. 배송형은 송장 입력일 기준으로 리뷰 마감일이 재산정되고, 방문형은 지역·주소·예약 설정 항목이 추가된다. 기자단은 제공 파일 업로드 구조로 바뀌고, 구매형은 구매 링크가 선정자에게만 공개된다. 유형이 바뀌면 폼 구성 자체가 달라지므로, 솔루션 측이 가장 먼저 되묻는 항목이 이것이다.
2. 리뷰 매체 — 블로그라면 트래픽 수집 기간까지
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매체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 블로그를 선택하면 트래픽 수집 기간이 필수 입력 항목이 된다. 이 기간은 리뷰어 화면에는 노출되지 않는 내부 데이터지만, 미입력 시 등록 자체가 되지 않는다. 숏폼 채널(릴스·쇼츠·틱톡·클립)은 숏폼 전용 목록에도 별도로 노출되므로, 매체 선택이 노출 구조를 결정한다는 점도 브리핑 전 합의가 필요하다.
3. 전체 일정 — 신청부터 결과 발표까지 날짜 전체
등록 폼에는 신청 기간·선정자 발표·리뷰 등록 기간·결과 발표까지 여러 날짜가 들어간다. 방문형에서 예약 기능을 사용한다면 예약 가능 기간과 휴무일도 별도로 입력한다. 마케팅팀 단독으로 확정할 수 없는 날짜가 많다. 물류·운영·CS팀과의 내부 조율이 끝나지 않은 채 브리핑에 가면 일정 항목에서 반드시 추가 확인이 생긴다.
4. 키워드 목록 — 쉼표 구분, 서버 필수 검증
키워드는 캠페인 상세와 리뷰어의 결과물 폼에 해시태그 형식으로 노출된다. 쉼표로 구분해 입력하며 서버에서 필수로 검증된다. 브랜드명·제품명·포지셔닝 키워드를 확정 목록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솔루션 측은 목록을 요청하는 후속 메일을 보낼 수밖에 없다. 작성 지침이 있다면 키워드설명 항목에 담을 내용도 초안으로 만들어 간다.
5. 모집 인원과 제공내역 형태 — 결재권자의 숫자여야 한다
모집 인원은 캐시·이용권 차감의 직접 기준이 된다. 제공내역 형태는 포인트·포인트+제품·제품/서비스 세 가지이며, 포인트가 포함되면 캠페인 카드에 포인트 금액 뱃지가 노출된다. 이 두 항목은 예산 결재권자의 승인 없이 확정하기 어렵다. 마케팅 담당자만 알고 있는 숫자가 아니라, 내부 결재가 완료된 숫자여야 브리핑이 한 번으로 끝난다.
솔루션이나 대행사가 브리핑 후 추가로 묻는 질문의 답은 모두 내부 조직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사안이다. 이 다섯 항목의 내부 합의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빠른 착수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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